한인 정착

달라스 새 집 가전·가구, 줄자 들고 사는 순서

유민정·

새 집 열쇠를 받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쇼핑입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소파를 먼저 들였다가 거실 동선이 막히거나, 냉장고 문이 벽에 걸려 다 열리지 않는 일이 의외로 흔합니다. 순서만 잘 잡아도 시간과 반품 수고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집 전체 치수 기록하기

줄자와 휴대폰 메모 앱 하나면 충분합니다. 방마다 가로, 세로를 재고 창문 위치와 콘센트 위치를 함께 적어 두세요. 특히 놓치기 쉬운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쇼핑 순서 5단계

  1. 생활 필수 가전: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가 집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가장 먼저입니다. 배송과 설치 일정이 밀릴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2. 잠자리: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첫날부터 바닥에서 자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3. 식사 공간: 식탁과 의자. 주방과 이어지는 공간의 동선을 확인한 뒤 고릅니다.
  4. 거실의 큰 가구: 소파, TV장, 러그는 며칠 살아 보며 해가 드는 방향과 동선을 파악한 뒤 사도 늦지 않습니다.
  5. 수납과 소품: 선반, 커튼, 조명은 마지막에 채우며 빈틈을 메웁니다.

한국식 살림을 위한 체크

김치냉장고나 쌀 보관함을 둘 자리를 처음부터 정해 두면 좋습니다. 차고나 세탁실에 둘 계획이라면 전용 콘센트가 있는지, 여름철 차고 온도가 가전에 무리가 없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한국에서 가져온 가전은 전압을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배송 받을 때 주의할 점

집을 계약하는 단계에서부터 가전 포함 여부를 확인하면 첫 쇼핑 목록이 훨씬 짧아집니다. 달라스 한인 부동산와 상담할 때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가 매매나 임대에 포함되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새 제품과 중고, 어떻게 섞을까

모든 것을 새것으로 채우면 부담이 커집니다. 매트리스처럼 위생이 중요한 물건은 새것으로, 책장이나 사이드 테이블처럼 상태 확인이 쉬운 가구는 중고로 구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추는 분이 많습니다. 중고 거래를 할 때는 가능하면 낮 시간에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고, 큰 가구는 운반 방법까지 미리 생각해 두세요.

가전은 제품 등록과 보증 기간을 꼭 챙기세요. 영수증과 모델 번호를 한 폴더에 모아 두면 고장이 났을 때 서비스 요청이 훨씬 수월합니다. 나중에 집을 팔거나 렌트를 줄 때도 이 기록이 도움이 됩니다.

계절도 쇼핑 타이밍입니다

미국은 연휴 시즌마다 가전과 가구 할인 행사가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한 필수품은 바로 사되, 당장 없어도 되는 큰 가구는 할인 시기를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할인 품목은 배송이 더 늦어질 수 있으니 일정 여유를 두세요.

급하게 한 번에 채우기보다, 필수품만 갖춘 뒤 한 달쯤 살아 보고 나머지를 들이는 방식이 결국 가장 만족스러운 집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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